비가 징하게도 내린다
애플수박 수확일자가 되어 비가 오지만 촌집에 들어갔다
꽃들이 쓰러지고 장미아치는 뒤로 넘어가고 난리가 났더라
비가 오니 대충 응급조치만 하고 왔다
텃밭은 풀밭이 되었고 잘크던 대파는 쓰러져서 뭉개졌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인다
백합이 쓰러진걸 세우고 찍었다
장미아치도 뒤로 넘어간걸 대충 세웠고
맥문동 꽃
아스타
일일초
리아트리스
향이 진한 백합들
피해가 큰 부용과 에키네시아
비에 젖은 꽃들
쉬지 않고 비가 내리니 꽃들도 힘들다
죄다 쓰러진 루드베키아, 수국들
풀천지 텃밭
비닐멀칭을 하지 않으니 풀이 많다
대파가 거의 드러누워 뭉개지고 있다
그래도 먹을건 챙겼다
대파는 보이는것의 3배는 뽑았는데 정리하고 나니
1/3 로 줄어듬
더 뽑을까 하다가 비가 많이 내려 포기
수확일자를 딱 맞춰 딴 애플수박이 잘 익었다
며칠간 비가 계속 내려 싱거울거라 생각했는데
당도가 너무 좋아서 신기했다
남편은 올해 딴 4덩이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ㅋㅋ
먹다가 급히 사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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