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심장혈관조영술 후기(손목통증, 마찰 화상)

줄장미 2023. 11. 27. 12:49

1주일 전 갑작스런 흉통, 어지럼증, 오심, 두통 등으로
밤 12시에 응급실을 갔다
혈압도 올라 160/90 정도 나옴
링거 달고 구토가 나면 쓰라고 검은 봉지를 주더라
속으로 화장실 가서 토하면 될걸 뭐하러 줄까 생각했는데
토기가 치미니 갈틈도 없이 바로 올라와서 검은봉지를
유용하게 썼다
아마도 그런 경우가 많아 미리 준듯 하다
저녁 먹고 6시간이 지났는데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그냥 나온걸 보니 위장이 단단히 탈이 났나 보다 생각했고
토하고 나니 답답함도 덜하고 좀 나아진듯 해서
링거 다 맞고 약 하루분 받아서 귀가(1시간 30분 정도 경과)
집에 와서 두번 더 토하고 가슴이 답답해 바로 눕지 못하고 비스듬히 기대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지럽긴 한데 견딜만 해서 죽을 조금 먹었더니 바로 올라왔다
두번 더 토하고 나니 온몸이 가라앉고 힘도 없고 약때문인지 잠이왔다
자고 나니 컨디션이 좀 나아진듯 했고 점심으로 죽 먹고
약을 먹었는데 저녁까지 토하지 않아서 이제 나으려나
부다 생각함
6시쯤 죽을 먹는데 어찌나 메스꺼운지 힘들었지만 약 먹으려 억지로 조금 먹었다
저녁 8시쯤 두번 토했고 10시쯤 두통이 엄청 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따가운 증상이 생김
다시 응급실로 감
흉통이 있다고 하니 순서 무시하고 바로 침대에 눕혀 링거랑 EKG 달고 혀밑에 협심증 약도 넣어줬다
피뽑고 엑스레이 촬영하고(결과정상) 한시간 정도 지나니
피검사 결과 나왔는데 큰 이상은 없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함(약 먹기엔 애매한 수치가 몇년 전부터)
난 심장 문제가 아니면 내일 위내시경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심장검사를 해보고 괜찮으면
소화기 내과와 협진하면 된다고 하셔서 심장내과로 입원

다음날 오전에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를 하고 12시쯤 심장혈관조영술을 받으러 갔다
오른쪽 요골동맥으로 관을 삽입하여 검사를 받음
마취주사를 놓을때 좀 따끔한거 말고 통증은 없었다
관과 조영제를 넣을때도 느낌을 있었지만 부담스럽진
않았다 검사 시간은 20분 정도 걸림
검사결과는 이상  무
퇴원전 주치의에게 자세히 설명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보
다 심장이 튼튼한 편이라고 하심 ㅋㅋ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하는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정상인 경우는 빨리 끝남
소화기 내과 진료를 받았는데 위내시경은 약을 먹어보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하자고 하심
검사때문에 아무것도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토하지도 않고 어지럼증도 덜하고 전날보다는 컨디션이 괜찮았다
위장약 4일분 받아 지혈시간인 4시간이 지난후 퇴원함

동맥이라 지혈을 꼼꼼하게 해 주셨는데 피가 안통해서
손이 많이 저리고 아팠다ㅠㅠ
다음날 아침에 제거하라고 해서 참고 견딤
사진에도 손이 좀 시퍼런게 보인다


다음날 아침에 지혈대를 풀었는데 깜짝 놀랐다
꽉 졸려서 그런지 손목이 쪼그라지고 피부가 붉게 변했고
손목 위쪽엔 지혈대와 마찰로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그당시 사진은 없고 아래 사진은 22일 시술했고 오늘이
27일이니 5일째 사진이다
첫날보다 붉은기는 많이 가셨지만 동맥 주변은 아직 부어 있고 만지면 내살이 아닌 듯한 느낌도 남았고 손목이 아직 아프고 힘도 없다

손목 위의 피부가 벗겨진 부분도 아직 그대로다
마찰로 인한 화상 같은데 완전히 나으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듯 하다
피부가 얇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지혈대는 4시간후에  바로 제거해야겠다
백수라 다행히 크게 불편함은 없다 ㅋㅋ


병원비는 42만원 정도 나왔고(스텐트를 넣으면 개당 100~150  정도 추가된다고 함) 실비로 청구해서 39만원  입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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