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주만들기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감주만드는 방법이 있었다
온갖 전통주 만드는 법이 다 올려져 있는 사이트 였는데 다른건 다 제쳐두고 감주만드는 법이 눈에 확 들어왔다
특히 12시간만에 만들수 있다니 성질 급한 내가 얼마나 하기 좋은 술이냐 히히
그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만드는 방법을 대충 적자면
재료 : 찹쌀 3되, 누룩 2되, 끓여 식힌물 또는 생수 10리터,
1.물 5리터에 누룩 2되를 넣어 24시간 불린 후 누룩은 걸러내고 물만 따른다
2.찹쌀은 고두밥을 짓고 물 5리터를 고두밥에 부어 더운상태에서 항아리에 넣고 누룩물을 부어
고루 섞는다
3.항아리를 둘둘 싸서 따뜻하게 두면 12시간만에 술이 익는다
보면 쉬운데 저 찹쌀 3되가 큰되인지 작은되인지 분명치 않고 누룩 두되는 도대체 몇 키로인지
알수가 없다 차라리 둘다 키로로 표시 해줬다면 알아보기간 쉬울 텐데...쩝
그래서 술담아 먹기로 한 작은 항아리에 조금만 담가보기로 했다
재료 : 찹쌀 200g 누룩 140g 정수물 400cc
1.누룩을 물 200cc에 담궜다 24시간 담궈야 하는데 덧술용 꼬두밥을 찌면서 같이 하기로 해서
6시간 정도만 담군 후 물만 따라둠
2.뜨거운 꼬두밥에 물 200cc를 넣고 섞은 후 항아리에 담고 따라둔 누룩물을 부은 다음 잘 섞어준다
3.항아리를 둘둘 말아 따뜻한 곳에 둠
저녁먹을때쯤 만들어서 자기전에 한번 들여다 봤더니 고두밥이 물기를 다 빨아먹어 물기라곤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아침에 보니 밤새 삭아서 물기가 많이 생겨 있고 누룩냄새가 났다
아무래도 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아서 다시 둘둘 싸주고
퇴근해서 저녁에 보니 톡 쏘는 냄새가 나는 것이 푹 삭은것 같았다
숟갈로 휘휘 저어 슬쩍 맛을 보니 옴마야 새콤달콤하면서 톡 쏘는게 먹을만 하다
근데 밥알이 넘 많다 국물은 별로 없고 - 해서 생수를 좀 부어 국물을 만들어 주고 그린스위트를 조금
넣어 간을 맞추고 한잔 떠서 먹어보니 아이구야 시원한게 맛있네 그랴
뚜껑 덮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신랑 퇴근후 또 한잔씩 나눠 마시고 맛이 달짝지근하니 아들놈도
몇모금 먹었다 ㅋㅋ
모양은 식혜랑 흡사한데 알콜성분과 탄산이 조금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듯...
신랑은 사이다 맛이 난다고 하다가 막걸리에 사이다 탄것 같다고 했음
한 항아리 가득이었는데 둘이서 한잔씩 먹었더니 절반으로 줄었다
밥이 새콤달콤하다 먹고 남은건 다시 냉장고에 넣었는데 내일은 어떤 맛일지.....